4월 3일(금) 말씀 묵상 - 요 15:13-17

♥4월 3일(금) 말씀 묵상

*말씀: 요한복음 15:13-17

13-14절,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찬송: 위에 계신 나의 친구(새92/통97장)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편 23:1)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출 15:2)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어둠을 밝히시리이다”(삼하 22:29)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히13:6)

……

나의 목자, 힘, 노래, 구원, 등불, 돕는 이 등등,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분이신지 다양하게 고백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진 분이십니까? 주님에 대한 이러한 나만의 특별한 고백과 관계 설정이 있다는 것은 신앙인으로 참으로 귀하고 중요한 요소입니다.

신앙의 선조들처럼 창조주, 구원자, 자유와 공의 등등의 하나님으로 불러도 좋습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세상에 충만하신 하나님은 어떠한 모습으로도 우리에게 그 살아계심을 드러내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나의 모든 삶 가운데 느끼고 함께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3자가 아니라 자신과 하나님이 직접적인 관계 안에서 고백되어지고, 그 관계가 내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생명과 구원으로 이끄는 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우리와 직접적인 관계 안에 있기를 원하십니다. ‘나의 친구’라는 말씀 안에 예수님의 우리를 향한 적극적인 사랑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이름뿐인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친구라는 표현이 참으로 흔하게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몇 번밖에 만나지 않은 사람도 친구라 부르고, 같은 학교를 다녔으면 친구라 하고, 말을 놓고 밥을 함께 먹을 정도가 되면 친구라 합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를 향하여 ‘나의 친구’라고 하실 때에, 그 ‘친구’는 인생의 친구입니다. 둘도 없는 단짝을 말하고 계십니다. 둘도 없는 친구이기에 네가 없으면 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기꺼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버릴 수 있는 친구이십니다.

이보다 더 강력하고 직접적으로 주님과 나의 관계를 표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겠다.’

신과 인간의 관계는 절대 복종의 관계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종교가 그렇습니다. 그 어떤 종교도 신과 인간, 창조자와 피조물을 평등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것은 신성모독이지요. 그러나 우리의 주님 예수님께서는 직접 우리와의 관계를 ‘친구’, 평등하며 이해와 사랑, 용서와 헌신의 관계로 규정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Almighty God 입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위대함은 바로 이 ‘친구’ 되심에서 그 정점을 이룹니다.

이 땅의 그 어떤 신들도 하지 못하는 방법, 아니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기꺼이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의 몸으로 성육신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기꺼이 세리와 죄인, 우리들의 친구가 되어 주시며,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기꺼이 십자가 죽음을 택하신 주님, 그 누가 이런 신을 생각이나 할 수 있었습니까?

인간도 자신의 것을 내려놓음이 그렇게 어려운데, 자존심 딱 한번 버리고 용서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우리의 신, 한분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기꺼이 낮아져서 목숨을 내어 놓는 ‘친구’가 되어 주십니다.

가장 완벽한 방법으로 생명주시기 원하셔서, 가장 영원한 방법으로 구원하시기 원하셔서 택하신 길, 가장 온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하셔서 가장 역설적인 전지전능하심의 드러내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먼저 사랑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택하시고 세우십니다. 그 사랑의 택함받음으로 주어진 신앙인의 이름에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의 주님이심이 삶의 참 능력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그렇게 ‘친구’되시는 주님과 함께 감사와 감격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친구’로 오신 주님을 나의 둘도 없는 ‘친구’, 생명을 다해 섬기는 ‘친구’로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나의 친구이신 주님!

우리를 종이 아니라 친구라고 부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친구되신 주님 안에 감사와 감격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리고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주신 주님처럼, 우리도 그렇게 나누고 사랑하며, 친구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