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목) 말씀 묵상 - 요 15:10-12
♥4월 2일(목) 말씀 묵상
*말씀: 요한복음 15:10-12
11절,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찬송: 날 위하여 십자가의(새303/통403장)
머리가 좋은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공부든 일이든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동양 사상의 교과서와도 같은 고전인 논어의 가장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힌다면 즐겁지 아니한가? 하는 말입니다. 배움이 즐겁다는 말입니다. 기쁘게 해야 진짜 공부라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둘째 구절은,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멀리서 온 친구가 있다면 이 또한 기쁘다는 말입니다. 기쁨 보다는, 죽기보다 싫은 것이 공부인 사람도 있습니다. 친구는 커녕, 적을 만드는 것이 경쟁 사회이지요. 그런데 그런 것은 배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즐거움, 기쁨으로 배움의 길을 함께 걸어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시는 출발점, 계명의 기초, 복음의 대전제에도 바로 ‘기쁨’, ‘행복’이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산상수훈으로 모았습니다. 그 산상수훈의 첫 가르침은 여덟가지 행복, ‘팔복’입니다. 그리고 그 팔복의 처음은 ‘복이 있다!’ ‘행복하다!’는 탄성과 같은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과 그 안에 가득한 것들을 창조하시면서 ‘참 좋았더라!’(7번)라고 하셨듯이, 예수님의 가르침은 거듭되는 ‘행복’(9번)의 탄성으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살아내는 일은 즐거운 일입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함께 배우고, 함께 살아가는 일이야말로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기쁨은 예수님의 가르침, 복음의 기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계명의 핵심은 한마디로 ‘사랑이지요. 사랑이야말로 기쁨 중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우리가 그 기쁨을 누리기 위해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겠다고 신앙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사랑 안에 머무십시오. 그리고 기쁨으로 삶을 가득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논어의 이어지는 세번째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열을 내지(서운해하지) 않는다면 군자라 하루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을 진정으로 알아주는 것은 쉽지 않은가 봅니다. 그래서 마음도 쉽게 상하는 것이겠지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 길은 모욕당하고 박해 받고 비난 받는 길입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도 참기 힘든 일인데, 터무니없는 모욕과 박해를 어떻게 참아낼 수 있습니까? 배신당하고 또 외롭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때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나 자신을 보고, 연약한 우리의 관계들과 능력을 보면 안되지만, 그런 모든 것을 감당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깨닫고 의지하면,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기쁨의 원천이 바로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를 위한 성육신의 사랑,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그 주님의 사랑 안에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큰 기쁨에 사로잡힌 삶이겠습니까? 잠시 잠깐의 기쁨이 아니라, 충만한 기쁨의 삶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어낼 수 있겠습니까? 세상이 어떻게 그리스도 안에 사는 우리의 기쁨을 빼앗을 수 있겠습니까?
전염병의 공포 속에 숨을 죽이며 살아가는 오늘이지만, 우리 속에는 주님으로 인한 기쁨으로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사랑은 쉼이 없으시니, 그 사랑을 묵상하고, 찬양하며 충만한 기쁨의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에 웃음이 나고 미소 짓게 됩니다. 주님의 사랑 안에서 오늘도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주님의 품 안에서, 작은 것에 감사하고 기쁨을 회복하는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우리에게 기쁨을 주시는 주님!
우리를 먼저 사랑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게 하소서. 어디서나 주님의 사랑 안에서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주님으로 인해 행복한 사람, 충만한 복을 누리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 오늘도 주님과 함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