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토) 말씀 묵상 - 요 14:1-7
♥3월 28일(토) 말씀 묵상
*말씀: 요한복음 14:1-7
5-6절, “도마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사옵나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찬송: 주와 같이 길 가는 것(새430/통456장)
요한복음에서 증거하는 예수님의 말씀은 아주 확고하고 단호하지요. 그리고 그 확고하고 단호함으로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천명하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고도 하시고, 또 자신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마태, 마가, 누가복음에서 겸손하며 절제된 예수님을 만나다가 요한의 증언 속에 등장하는 예수님을 보면 다른 분 같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요한이 기적을 표적, 표징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요한에게 예수님은 ‘사실’을 넘어 세상과 삶의 ‘의미’와 ‘방향’과도 같은 분이셨고, 그것을 이런 표현으로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가복음이 예수님을 ‘길을 가신 분’이라 하지만, 요한에게 예수님께서 그 길을 가셔서 그 자체로 ‘길이 되신 분’입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께서 ‘복음의 진리’를 가르치신 분으로 기록하지만, 요한에게 예수님은 진리를 따라 사셔서 ‘진리 그 자체’이신 분입니다.
그러니까 요한복음에서 ‘나는 길이다, 진리다’하는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구나… 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리스도는 우리의 길입니다! 유일한 진리입니다!’하는 크리스챤의 신앙고백으로 읽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오늘도 내 삶에 살아있는 의미와 방향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우리에게 ‘생명’이십니다. 요한복음에서 ‘생명’(헬라어, 「조에」)는 무려 36번이 사용되어 강조되는 핵심적인 말입니다. 그 생명은 목숨과는 좀 다른 것입니다. 우리 말에 한자어 ‘생명’(生命)이, ‘사는 것이 명령’이라는 말로 직역되듯이, 산다는 것은 그저 아무 뜻도 없이 목숨만 부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삶에는 뜻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 삶의 뜻은, 그 삶을 주신 분의 뜻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 뜻을 잃어버린 삶은 산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 뜻에서 멀어진 삶을 죄인의 삶, 죽음을 향해 가는 그릇된 삶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지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죽으심으로 참 ‘생명’ 그 자체가 되신 분입니다.
그렇게 길, 진리, 생명이신 주님은 또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심으로써 영원한 생명이 되신 분입니다. 생명이신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이제 그 생명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 생명의 의미와 방향을 따라 진짜로 살아 있는 삶을 살도록 축복하십니다.
살아도 죽은 삶, 의미 없이 목숨만 붙어있는 삶이 아닌 참 생명으로 살아가는 길과 진리를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주님이십니다.
그 길이 십자가의 길이라 할 지라도, 그곳에 생명이 있다면, 주님을 온전히 믿으며 그 길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름만 ‘믿음의 사람’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방향을 예수께 집중하며, ‘믿음으로 사는 사람’, 믿음으로 나를 살리고, 가정을 살리고, 이웃을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믿음으로 살리는 사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주님은 우리의 길이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진리이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생명이십니다!
우리도 주님의 길을 따라, 진리를 따라, 생명에 잇대어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참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